디즈니가 9년 만에 새로운 테마파크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관광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세계 7번째 디즈니랜드가 들어설 장소는 중동의 관광 허브, 아부다비 야스섬이다.
아부다비 선정
디즈니는 세계 7번째 디즈니랜드를 중동의 관광 중심지인 아부다비 야스섬에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UAE는 글로벌 항공 허브로서 접근성이 뛰어나고 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이 크다는 점이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 아부다비와 두바이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핵심 교통 요지로, 수많은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스섬은 이미 유명한 테마파크와 관광 시설이 밀집된 곳으로, 디즈니랜드가 추가되면 더욱 강력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디즈니는 중동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기존 테마파크들과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관광 산업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디즈니의 도전
디즈니가 새로운 테마파크를 발표한 것은 2016년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중동 지역에 디즈니랜드가 건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새로운 시장 개척의 의미를 가진다. 디즈니는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콘텐츠를 적용한 공간을 조성하여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즈니가 직접 건설하지 않고 UAE 국영 개발 기업인 미랄그룹이 투자와 설계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랄그룹은 이미 야스섬에서 워너브라더스월드와 시월드를 조성한 경험이 있어 테마파크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하다. 디즈니는 놀이기구 설계 및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캐릭터 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접근성 강화
아부다비와 두바이는 세계적인 항공 네트워크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UAE를 경유하는 승객 수는 연간 1억 2,000만 명에 달하며,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4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중요한 관광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인도에서 아부다비까지는 비행기로 단 3시간 거리로, 기존의 디즈니랜드보다 훠씬 가까워 인도 관광객 유치에 매우 유리하다. 중동을 방문하는 국제 관광객들에게도 아부다비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장점은 디즈니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 맞물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야스섬 자체도 접근성이 뛰어난 관광지로, 주변 인프라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야스섬 매력
야스섬은 UAE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연간 3,4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지역이다. 페라리월드, 워너브라더스월드 같은 유명한 테마파크가 이미 자리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여기에 중동 최초의 수족관인 시월드와 F1 야스 마리나 서킷까지 더해져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아부다비 시내에서는 자동차로 20분, 두바이에서는 5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디즈니랜드가 추가됨으로써 야스섬은 더욱 국제적인 관광 명소로서 위상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이미 테마파크 중심의 관광지로 자리 잡았으며, 디즈니랜드가 개장하면 중동 내 최고 관광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인도 고객 공략
디즈니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중산층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 홍콩 디즈니랜드까지는 인도 뭄바이에서 비행기로 6시간 이상 걸리지만, 아부다비까지는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 대국으로, 관광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새로운 디즈니랜드가 인도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자리 잡는다면 큰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디즈니는 이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관광객들의 디즈니랜드 방문 증가로 인해 UAE 관광 시장도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2030년대 개장
디즈니랜드 건설은 복잡한 과정이 필요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완공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설계와 계획만 해도 1년 반에서 2년이 걸리며, 건설에는 대략 5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테마파크의 개장 시기는 2030년대 초반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랄그룹은 초기 프로젝트로 테마파크 한 곳과 복수의 호텔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공식 명칭과 세부 디자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대규모 테마파크 건설에는 약 50억 달러가 소요된다고 알려져 있다. 디즈니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테마파크 시대를 열며 글로벌 관광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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